[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불혹의 레슬러' 브록 레스너가 마크 헌트를 힘으로 압도했다.
레스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00'에서 마크 헌트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레스너와 헌트의 경기는 그야말로 정통 그래플러와 타격가의 대결이었다. 레스너는 헌트의 펀치를 긴 리치로 적절히 견제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반신을 파고드는 태클로 압박했다. 레스너의 밑에 한번 깔리면 벗어나는 것은 요지부동이었다.
레스너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강력한 힘을 앞세워 테이크 다운에 성공, 잇따라 파운딩 펀치를 꽂아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헌트는 이렇다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승리는 레스너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레스너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6년여만에 UFC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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