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7월의 신부'가 됐다.
박슬기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 1살 연상의 광고 PD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에 앞서 포토월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슬기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결혼 소감을 전했다.
박슬기는 '전날 밤 잠을 잘 잤냐'는 질문에 "어제는 꿈도 안꾸고 잠만 잤다"며 "그래서 인지 다른 날보다 화장이 잘 먹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소감을 묻자 "지금은 실감이 안난다. 웨딩드레스 입고 방송 촬영을 온 것 같다"면서 "크게 떨리는 느낌은 없는데 버진 로드를 걸으면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박슬기는 프러포즈에 대해 "2주 전 친구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식당 안 전광판에 갑자기 남편과 주고 받은 연애편지가 지나갔다"며 "또 그자리에서 오늘 신을 웨딩슈즈를 선물로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슬기는 "션, 정혜영 부부 같은 부부가 되고 싶다.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기념일도 잘 챙기고 싶다"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선 "힘닿는 대로 쭉쭉 낳고 싶다. (예비신랑과) 얘기가 된 건 3명 정도"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심진화, 맹승지, 임하룡, 배슬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구라가 축사를, 정성호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길미와 그룹 노을, 그리고 박정현이 부른다.
한편 박슬기는 결혼식 이후 10일 진행되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 생방송을 마친 뒤 하와이로 6박 8일 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