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다.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6일부터 넥슨이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2다.
서든어택2의 출시 이전부터 대단히 많은 관심이 이 게임을 향해 쏟아지기도 했다. 전작이 'No.1 FPS'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흥행을 거뒀으니 이러한 시선이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의 출시 이전에 서든어택2의 게임성보다는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게임의 비주얼적인 측면이 부각됐다. 기존 FPS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여성 캐릭터가 워낙에 예쁜 모습으로 구현되어 화제가 된 덕분이다. 서비스 주체인 넥슨 역시 이런 부분을 강조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든어택2는 엄연히 FPS 장르의 게임이다. FPS라는 단어가 'First Person Shooter'(1인칭 슈팅게임)의 약자이며, 그 중에서도 쏜다는 뜻을 내포하는 'Shooter'라는 단어가 이 장르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다. 장르 자체가 '쏘는 맛'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장르라는 이야기다.
서든어택2의 개발사인 넥슨지티는 이런 '쏘는 맛'에 일가견이 있는 개발사다. 전작인 서든어택에서 특유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 유저들이 원하는 쏘는 맛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실제로 만드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넥슨지티는 이러한 경험을 되살려 서든어택2를 만들었다.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과 거의 흡사한 타격감을 갖고 있는 게임이다. 넥슨지티는 유저들이 서든어택2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이 튀는 정도나 에임의 벌어짐, 사격 딜레이 구간 등을 프레임 단위까지 계산하며 전작과 똑같이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움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음에도, 서든어택 마니아들이 원하는 맛을 살린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데스모션은 유저들의 '쏘는 맛'을 극대화한다. 서든어택2의 캐릭터들은 피격방향, 캐릭터 자신의 동작 방향, 피격부위에 따라 약 90종의 데스모션을 지닌다. 전작과 동일한 쏘는 맛에 더욱 진보된 피드백이 더해진 것이 서든어택2의 특징이라 하겠다.
서든어택2의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장이 금일(6일) 열렸다. 과연 서든어택2는 이 '쏘는 맛'을 살려 온라인게임 시장을 정조준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