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에 넥슨은 예년보다 유난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HIT,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을 선보이며 활발한 모습을 보인 2015년 하반기와 비교된 면도 있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 상반기 넥슨의 행보는 과거에 비해 유독 잠잠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넥슨은 다시금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신작게임을 출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사의 영향력을 다시 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
7월 6일 출시된 서든어택2는 넥슨의 하반기 행보를 이끌 대표적인 게임이다. 서든어택2는 지난 4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동시접속자수 약 3만 6,000명을 기록하며 인기 후속작의 면모를 보여줬고, 높은 퀄리티 그래픽과 향상된 타격감, 새롭게 더해진 재미요소로 호평을 얻으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게임이 서든어택의 아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오버워치에 이어 다시금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FPS 장르 열기를 드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업계 관계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국내 게임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도 넥슨이 올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올 하반기에 넥슨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야생의 땅: 듀랑고, M.O.E(Master of Eternity), 메이플스토리M 등의 게임을 선보인다. 모두 출시 이전부터 굵직한 이름값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한껏 드높인 게임들이다.
게임 외적인 이슈로 인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넥슨이 하반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함에 따라 다시금 국내 게임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는 모습이다.
단, 신작 출시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넥슨이지만 하반기 성과를 위해서는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운영 이슈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신작게임의 성과와 운영을 통한 기존 서비스 게임의 유저 만족도 개선이 넥슨의 하반기 성과를 판가름 낼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