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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열풍③] '언니쓰'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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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언니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시청률 3%대까지 추락했던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가 금요일 밤 예능을 평정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언니쓰'의 역할이 크다.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고 각자 다양한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했던 꿈들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슬램덩크'에서 '언니쓰'는 걸그룹 데뷔라는 민효린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작했던 프로젝트다.

'언니쓰' 데뷔 준비는 예능 프로그램의 일부로 시작했지만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으로만 끝낼 수 없을 정도로 초특급 제작진이 합류했다. 타이틀곡 'Shut up'은 최고의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유건형 작곡했으며 유희열이 피쳐링과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무엇보다 화제를 모았던 건 전담 프로듀서 박진영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진짜 걸그룹 못지않게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가며 준비에 최선을 다한 멤버들 덕분이다. 춤과 노래에 소질이 없는 홍진경은 눈물까지 쏟으며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마스터 했고, 솔로 앨범 활동에 한창이 티파니 역시 방송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까지 할애해가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이런 멤버들의 노력에 시청자가 응답했다. 데뷔 과정 하나하나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음악 방송 출연 요청까지 들끓었다. 그리고 결국 언니쓰는 지난 1일 결국 '뮤직뱅크' 무대에 서서 영광스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언니쓰' 열풍으로 시작된 '슬램덩크'의 상승세는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니쓰'를 통해 '슬램덩크'에 '입덕'하게 된 시청자들 모두 프로그램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 멤버들의 꿈 실현 프로젝트가 반도 진행되지 않았다. '언니쓰'를 뛰어넘을 더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더 남아있다는 뜻이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슬램덩크'의 꿈 실현 프로젝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