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믿고 보는 아이돌' 엑소의 수호-찬열-첸과 '믿고 보는 아역' 김환희-진지희-서신애가 뭉치니 시너지 효과가 폭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믿고 보는 연예인 특집'으로 꾸며져 엑소 수호, 찬열, 첸과 김환희, 진지희, 서신애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곡성'의 히로인 김환희가 예능에 첫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환희는 '곡성'에서 아역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인물.
김환희는 '곡성' 속 유행어 "뭣이 중헌디"를 외치며 "학교에서 친구들이 사인도 받아가고 그런다. 또 '공부 말고 뭣이 중허냐'고 하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곡성'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3차 오디션 때 대본을 받았는데 대본이 너무 무서웠다. 엄마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조감독님과 연습을 한 뒤 '이건 내꺼다'하고 느낌이 딱 왔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관절이 꺾이는 고난도 연기에 대해 "촬영 전에 안무 선생님과 몸 꺾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김환희는 데뷔 9년차 배우였다. 이날 공개된 자료화면에서 일곱 살 김환희는 '불한당'에서 장혁 딸로 출연했고, '사랑을 믿어요'에선 한채아와 호흡을 맞췄다. "'곡성'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김환희는 강력한 경쟁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아가씨'의 김태리 언니랑 '부산행'의 김수안이라는 어린이도 있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엑소의 수호, 찬열, 첸은 자비 없는 폭로 전쟁을 벌여 폭소를 안겼다.
찬열과 첸은 수호의 저격수로 변신했는데, 첸은 자신의 별명이 '엑젤웃(엑소에서 제일 웃긴 애)'이라는 수호의 주장에 "수호 형의 유머는 진부하고 지루하다. 안 웃기다"고 단호박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첸은 "수호 형 젠틀한 외모와는 달리 방이 엄청 지저분하다. 방을 같이 쓰다가 바꿔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지금 같은 방을 쓰는 세훈이도 원래는 되게 깨끗한 애였는데 덩달아 정리를 안 한다. 정리해봤자 지저분해진다"고 수호의 반전 사생활까지 폭로했다. 첸과 찬열의 공격은 끝이 없었고, 한 순간에 '노잼', '지저분한 애', '짠돌이'로 전락한 '카리스마 리더' 수호는 결국 "찬열이는 잘 삐지고, 첸은 눈치가 없다"면서 반격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진지희와 서신애 역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같이 일본 여행도 갈 정도로 친하다고. 진지희는 "김유정과 함께 셋이 일본 여행도 갔다. 맛있는것도 먹고, 온천도 갔다"고 전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반항적이지만 속 깊은, 옥희를 맡아 열연을 펼친 진지희는 "저를 아직도 '빵꾸똥꾸'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저는 이제 18살이기 때문에 성인으로 가는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랬는데 18살에 맞는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진지희는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발차기 실력을 공개했고, 조세호는 발차기를 맞고 충격에 휘청거려 폭소를 안겼다.
19살에 대학생이 됐다는 서신애는 "1년 일찍 들어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MT도 가고 하냐"고 묻자 "MT를 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MT 가면 술을 마시니까 아직은 안돼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서신애는 윤두준, 강하늘, 하정우, 소지섭 등 다양한 남자연예인을 이상형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