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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류현진 구속에 실망. 회의적 시각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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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8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0대6 패배.

경기 후 LA 지역지인 LA타임스는 다저스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돌아왔지만 구속이 떨어지며 파드리스에 0-6으로 패했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이었다. 4회까지는 90마일 정도를 유지했지만 5회초 70구를 넘어가면서는 80마일대로 뚝 떨어지면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LA타임스는 '다저스타디움의 우측 스코어보드에 나오는 구속이 류현진의 체력적 한계를 선명하게 보여줬다'면서 '5회에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87, 88, 87 85, 89였다'라고 했다.

'21개월만의 첫 선발등판에서 류현진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한 LA타임스는 '그는 낙관을 할 수 없게 했고, 지난해 어깨 수술 이후 나온 회의적인 시각을 더욱 깊게 했다'라고 했다.

이어 LA타임스는 '한 번의 등판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지만 마이너리그의 재활 등판 때부터 그의 구속은 2013년, 2014년에 28승,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을 때가 아니다. 필요한 구속을 내지도 못했고, 유지하지도 못했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 각 이닝에서 아쉬웠던 점을 꼬집었고, 5회초 구속이 떨어지면서 맷 켐프에게 82마일 체인지업으로 2루타를 맞고, 4번 솔라르테에 87마일의 직구가 통타당해 2루타를 맞고, 노리스를 고의4구로 보내고 디커슨을 상대했지만 89마일의 직구가 우측 3루타가 된 것을 상세히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푸이그의 수비 미스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지만 류현진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수술이후 돌아와 예전의 구속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에이스들과 같은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분명 실망이 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1경기다. 너무 낙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LA타임스처럼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통증없이 던지다보면 류현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