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UFC200의 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존 존스와 다니얼 코미어의 매치가 무산됐다.
7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지난 6월16일 채취한 존 존스의 샘플로 금지약물검사를 가진 결과, 존 존스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UFC 측은 UFC 200에서 존 존스를 제외했다.
UFC는 UFC 200이 임박한 만큼 존 존스 측의 소명을 듣고 재검을 하기보다는 일단 경기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UFC 측은 존 존스에게 2년 출장정지를 내리는 것을 고려중이다.
존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최강의 챔피언이었지만, 음주운전-코카인 적발-뺑소니 교통사고가 이어지며 과거의 영광을 모두 잃었다. 존 존스는 지난 4월 UFC 197에서 오빈스 생프루(33)를 꺾고 잠정챔피언 벨트를 따냈지만, 이번 도핑적발로 또다시 선수 생명이 위기에 빠졌다.
한편 폭스스포츠는 존 존스 대신 게가드 무사시(31)와 코미어의 대결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200은 오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잠정챔피언 존 존스(29·미국)와 코미어의 경기는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이자 통합타이틀전이었다.
현재 존 존스는 대진표에서 삭제됐다. 대신 메인 이벤트로는 브록 레스너와 마크 헌트의 경기가 선정됐다. 존스의 약물검사에서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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