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7연승을 저지하며 굳건한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4대1의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53승1무23패로 승률 6할9푼7리를 기록하며 7할대 승률을 목전에 뒀다. 6연승을 질주하던 넥센은 두산에 패하며 연승이 중단.
두산 유희관과 넥센 박주현의 투수전으로 초반엔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넥센은 2회초 2사 만루, 3회초 1사 2루의 찬스를 얻었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고, 두산도 1회말 무사 1루, 2회말 무사 2루로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이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5회말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서 1번 박건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넥센이 고종욱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아 1-1 동점이 되자 두산은 곧이은 6회말 선두 3번 민병헌의 사구에 4번 김재환이 우중간 3루타로 2-1로 다시 앞섰다. 이어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1. 7회말엔 선두 8번 박세혁의 우익선상 3루타에 김재호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4-1이 됐다.
유희관은 8회까지 던지며 6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폭발하던 넥센 타선을 막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9회초 등판해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로 세이브부문 1위인 넥센 김세현(22세이브)에 2세이브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선발 박주현이 5⅓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터지지 않으며 6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