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고가 이변을 낳았다. 청룡기에 첫 출전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래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제주고와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7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 오른 소래고는 16강전(11일)에서 신일고와 만나게 됐다.
소래고는 투타에서 제주고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소래고 타선은 장단 9안타로 7득점하는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소래고는 0-0으로 팽팽한 5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7회 4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 박지성이 3안타 2타점, 김지현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소래고 선발 홍승보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지훈이 5⅔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제구력이 좋은 김지훈은 다양한 변화구로 제주고 타선을 요리했다.
신일고는 경북고에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청룡기고교야구 기록실(7일·목)
신일고 3-2 경북고
소래고 7-0 제주고
<7회 골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