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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도핑 적발. 코미아와 대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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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0의 최고 매치인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대결이 존스의 약물 의혹으로 무산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7일(이하 한국시각) "존 존스의 샘플로 금지약물검사를 가진 결과, 존스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UFC 측은 UFC 200에서 존스를 제외했다. 존스의 약물검사에서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존스측이 이에 대해 소명하지 않았지만 대결이 임박했고, 성대하게 치를 UFC의 200번째 대회의 성공을 위해 존스를 경기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UFC는 존스에게 2년 출전정지를 내리는 것을 고려중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따라올자가 없는 최강의 챔피언으로 군림한 존스는 일탈적 행동으로 챔피언벨트가 끊기고 말았다. 지난해 1월 UFC182에서 코미어와의 8차 방어전서 판정승을 거둔 뒤 뺑소니 사고를 내며 챔피언이 박탈됐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 4월 UFC197에서 생프뤼와의 복귀전서 승리해 잠정 챔피언의 자격을 얻어 새롭게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와 10일 UFC200의 메인카드로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UFC는 코미어-존스 매치 대신 브록 레스너와 마크 헌트의 경기를 메인카드로 다시 선정했다.

UFC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사흘간 연속 대회를 치른다. 8일엔 UFN(UFC FIGHT NIGHT) 90, 9일엔 TUF 피날레, 10일엔 역사적인 UFC 200이 열린다. 코미어-존스전이 무산되며 사흘간 4개의 타이틀 매치가 펼쳐진다. 8일 UFN 90에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고, 9일 TUF 23 피날레에선 요안나 예드제칙 대 클라우디아 가델라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가 치러진다. 10일 열리는 UFC 200에는 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매치,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진행된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도 이번 사흘간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9일 열리는 TUF 피날레에서 브라질 출신 티아고타바레스와의 대결에서 UFC 3연승을 노린다. 최두호는 역대 종합격투기 전적이 13승1패로 현재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에서는 데뷔전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만에 TKO 승리를 거뒀고,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에서 샘 시실리아를 1라운드 1분33초만에 KO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이긴다면 UFC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