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하와이에서 헤어진 오달수와 환생해서 만날 수 있었다"고 재치를 보였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재난 블록버스터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 중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를 연기한 하정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구조 본부 대장 대경을 연기한 오달수. 두 사람은 앞서 '암살'(15, 최동훈 감독)에서 하와이피스톨과 영감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정우는 "하와이에서 만난 오달수와 환생을 해서 다시 만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달수 형님과 촬영은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하다. 오달수 형님 목소리만 들어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오달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오달수는 "너무 보고 싶었다. 특히 오늘 대기실에서 실컨 봤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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