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서 아리랑 전수교육을 받고 폭우 속에 귀가하다 승용차 추락사고로 실종된 노인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8시 재개된 수색에는 소방 128명 등 총 730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인근 하천이 흙탕물로 변했고, 유속까지 빨라 정밀 수색은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도 이날 오전부터 다시 내렸다.
당국은 보트를 이용해 전날 확인하지 못했던 반대 천변에 대한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수색작업에서는 실종자들 옷가지과 소지품 등을 수거했지만, 시간당 최고 18㎜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경 정선군 남면 낙동1리 마을회관에서 이웃들과 함께 민요 연습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로 옆 하천으로 추락한 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김모씨(75)를 비롯해 권모(74, 여), 이모(65, 여), 유모씨(60) 등 마을 주민 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