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라이언 긱스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4일(현지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긱스가 자신의 발로 홀로 설 수 있는 적절할 시간"이라며 "밖으로 나가서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긱스는 감독직을 할 준비가 돼있다. 그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격려했다.
긱스는 2일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스선수부터 수석코치까지 29년간 맨유에 있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긱스의 입지는 불안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후이 파리아를 수석 코치로 내세우길 바랐다. 때문에 긱스에게는 '수석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원하는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고심 끝에 긱스는 맨유를 떠나기로 했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처음으로 맨유에 왔을 때 수석 코치로 아치 녹스를 데려왔다. 내가 믿을 수 있었으며 내게 가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무리뉴 역시 똑같은 입장이다. 그도 자신의 사람을 데려와야 했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리뉴 감독에게 수석 코치가 없었다면 분명 긱스를 그 자리에 배치했을 것"이라며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