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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김소현표 달콤·살벌 호러물 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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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로맨틱 호러물의 계보를 이을 '싸우자 귀신아'가 출격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김소현, 옥택연, 권율, 김상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눈 영안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퇴마사 일을 하는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내용을 담았다.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한 임인스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tvN은 지난해 빙의를 소재로 한 '오 나의 귀신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가 있어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오 나의 귀신님'은 박보영, 조정석, 김슬기, 임주환 등이 출연했던 작품으로 호러를 로맨틱하게 풀어내며 오싹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전했다. 당시 비지상파 드라마라는 핸디캡에도 평균 시청률 8%라는 높은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특히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 빙의한 여주인공 나봉선을 맡은 박보영의 인기가 대단했다. 대담하면서도 능청스러운 19금 애교로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만인의 이상형으로 꼽히기도 했다. tvN 두번째 로맨틱 호러물 '싸우자 귀신아'의 김소현 역시 박보영의 계보를 이어받아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현은 극중 기억을 잃어버린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을 맡았다. 김현지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5년째 학교를 떠돈다. 그러던 중 어떤 여고에서 악명 높은 변태 귀신을 마주치고, 그를 퇴치하기 위해 박봉팔(택연)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 박봉팔과 투닥거리던 중 기억의 단편을 되찾게 되고 이때부터 박봉팔 곁에 머물며 함께 귀신을 퇴치하게 된다. 사실 김현지가 기억을 되찾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박봉팔의 키스를 받아내는 것. 그런 면에서 여고생 귀신의 순진하고 도발적인 고백법, 터프하게 귀신을 때려잡는 김소현 표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소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발랄하면서도 상큼한 귀여운 연기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원작 웹툰을 접했을 때 흔히 알고 있는 무서운 귀신이 아니라 현실적인 스토리가 있고 인간적인 면이 많이 느껴지는 귀신이라고 생각했다. 또 상대역 박봉팔과의 터치가 가능하다는 장치가 있기에 더 자유로운 귀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거리감 있기 보다는 편안한 귀신이다" 라고 전했다. 또 "단벌신사가 아닌 여러 스타일을 보여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화PD는 김소현 캐스팅 이유에 대해 "누가 봐도 귀엽고 예쁘다. 그런 와중에 수수한 매력도 있어 여주인공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소녀의 이미지 보다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을 만들어줄 '싸우자 귀신아'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최정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