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버지와 나' 에릭남 부자의 마지막 여행기가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 5화에서는 에릭남 부자의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간 여행내내 에릭남 아버지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멋진 풍경을 볼 때마다 '아내'를 떠올리며 타고난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에릭남과 아버지는 여행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에릭남 어머니의 선물을 사러 나섰다. 원래 선물을 사는 편이냐는 질문에 에릭남의 아버지는 "기본이죠. 여행 와서 아내 선물 안 사고 가는 남편도 있어요?"라며 "그건 살기를 포기한 거지"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각자 흩어져서 어머니의 선물을 사기로 했다. 특히 아내의 취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에릭남 아버지는 아내에게 줄 선물을 꼼꼼하게 고르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빨간 우산부터 화장품, 초콜릿,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고르며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선물로 대신했다.
이후 에릭남 부자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에릭남 아버지는 "항상 큰애를 먼저 야단쳤었다. 에릭남이 마음 속으로 얼마나 깜짝 놀라고 실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런데 아빠 되는걸 배운 적 없지 않냐. 지나고 나서 실수했다고 느꼈다"고 그간 에릭남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에릭남 역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걸 너무 감사드린다. 다시 태어나도 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싶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애틋한 부자애를 드러냈다.
그리고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어 에릭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선물했고, 에릭남은 "고맙다"라며 포옹으로 화답했다.
에릭남은 "아버지와의 여행을 추천해주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가족에 대해 최대한 이해를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여행을)추천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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