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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시즌 중반 잇따른 경부선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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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FC가 경부선 라인의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을 만난다.

대구는 7월 2일 오후 7시 경부선 출발점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어지는 9일에는 대구로 대전을 불러들인다. 부산-대구-대전 등 KTX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팀들 간의 경부선 더비가 열리게 된 셈이다.

대구는 초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이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5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이어서 치른 8경기에서 2승3무3패로 부진하다. 현재 순위는 7승8무3패, 승점 29점으로 4위다. 지난 경기에서 선두 안산에 승점 3점을 내주면서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부선' 더비인 부산, 대전과의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골 결정력이 가장 문제다. 대구는 올 시즌 243개로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20라운드까지 22골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27골을 기록한 선두 안산에 비해 5골이 부족하다. 지난 안산전에도 대구는 16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7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안산을 압도했다. 하지만 파울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무승부를 거둔 지난 17라운드 서울 이랜드전과 13라운드 고양전에서 대구가 시도한 슈팅수는 각각 24개, 20개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수비진도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부산은 현재 5승5무8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대구는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통산 12승7무10패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앞서있다. 올 시즌에도 첫 번째 대결에서 세징야의 결승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8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부산이 지난 경기 최하위 고양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주의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