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원티드' 김아중의 고발이 불러올 파장은 어떤 것일까.
배우 김아중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에서 톱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으로 등장한다.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 서기까지. 그녀의 처절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감정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어우러져 안방극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원티드'가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포인트는 사회적 문제, 현실의 어두운 민낯을 가감 없이 들춰내는 것이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다루며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4회, 정혜인이 생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의미심장한 고발을 이어간다.
30일 '원티드' 제작진이 공개한 장면은 정혜인이 진행자로서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 스튜디오에 있는 모습이다. 데스크에 앉아 정체불명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충격적인 자료화면을 뒤로 한 채 서서 시청자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커다란 카메라는 정혜인의 움직임 하나, 말투 하나까지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다.
'생방송'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원티드' 속 생방송 리얼리티 쇼는 '유괴사건', '살인사건', '범인의 요구와 메시지' 등이 더해지며 긴장 그 이상의 충격을 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극 중 정혜인이 무언가를 고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과연 그녀가 고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것이 현우(박민수 분)의 유괴사건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 것인지 '원티드' 4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티드' 제작진은 "범인의 요구에 따라 진행되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늘(30일) 방송되는 4회에서도 극 중 혜인을 필두로 한 생방송은 계속된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양한 의미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원티드' 4회는 오늘(30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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