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에 대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당국은 테러범 3명이 택시로 공항에 와 총격을 벌인 뒤 자폭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 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IS가 자칭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저지른 테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테러의 배후를 IS로 지목했다.
29일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IS와 싸우기 위해 터키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전 세계에 구축한 동맹과 강력히 공조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악한 집단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터키 국민을 지지한다.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지난 1년 간 터키에서는 모두 9차례 대형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