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치)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강정호는 1안타를 쳤고 피츠버그는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대호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애틀도 졌다.
강정호의 피츠버그와 이대호의 시애틀이 3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맞붙었다. 피츠버그가 8대1 대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시애틀 보다 앞섰다. 장단 11안타로 8득점했다.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와 3회 첫 두 타석에서 투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는 시애틀 두번째 투수 돈 로아크의 78마일 커브를 잡아당겼다. 7회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8회 볼넷으로 나가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
반면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루수 땅볼(2회), 유격수 땅볼(5회), 삼진(8회)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
피츠버그는 2회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데이비드 프리즈가 결승 솔로포를, 조시 해리슨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4회 숀 로드리게스와 조디 머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로드리게스는 5회 3타점 적시타까지 쳤다.
시애틀은 5회 아담 린드의 적시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제임스 타이욘은 6이닝 6안타 6탈삼진으로 1실점,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시애틀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