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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안타 TEX, 9회 6실점 충격 끝내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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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9회 6실점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잡았던 5연승을 마지막에 날려버렸다. 4연승에서 멈췄다. 51승28패.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는 지켰다.

텍사스가 30일(한국시각)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9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다나카의 91마일 싱커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추신수는 1-1 동점인 3회 무사 주자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다나카의 초구 90마일 싱커를 끌어당겼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4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나카의 가운데 몰린 86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시즌 6번째 멀티 히트.

7회 네번째 타석에선 양키스 두번째 투수 루이스 세사를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5타수 2안타 1득점.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로 약간 올라갔다.

텍사스는 2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앤드루스는 다나카의 87마일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정타로 만들었다.

양키스는 2회 반격에서 체이스 헤들리의 솔로포로 동점(1-1)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1로 팽팽한 3회 4득점해 다시 앞서나갔다. 노마 마자라가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쳤다. 프린스 필더는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탰다.

텍사스는 6회 루그네드 오도어의 시즌 15호 솔로포로 더 도망갔다. 오도어는 다나카의 높은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양키스는 6회 헤들리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텍사스는 8회 벨트레의 솔로포(12호)로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8회 브라이언 맥칸의 솔로포로 1점 만회했다.

양키스는 3-7로 뒤진 9회 6득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브렛 가드너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맥칸의 3점포로 동점 그리고 그레고리우스가 역전 투런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텍사스는 마무리 샘 다이슨이 2홈런 포함 3안타 4실점으로 블론세이브에 이어 패전까지 기록했다.

다나카는 직구 보다 변화구의 비중이 높았다. 구속 보다는 정교한 제구로 승부를 걸었다. 다나카는 경기 초반 매우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주로 구사했다. 직구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 다나카는 이번 시즌 직구 구속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이 시작되고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다나카는 2회 텍사스 앨비스 앤드루스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87마일 스플리터를 던졌고 앤드루스가 가볍게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나카는 3회 4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텍사스 타자들이 변화구에 초점을 맞추고 나왔다. 선두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좌전 안타,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나카는 싱커를 던졌다가 연속으로 두들겨 맞았다.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노마 마자라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내줬다. 다나카의 실투(87마일 슬라이더)를 마자라가 놓치지 않았다. 계속 된 위기에서 프린스 필더에게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양키스는 3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몸풀기 시작했다.

다나카는 1-5로 끌려간 6회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솔로포(시즌 15호)를 맞았다. 높게 던진 슬라이더를 맞았다.

다나카는 2-6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루이스 세사에게 넘겼다. 다나카는 이날 6이닝 8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으로 6실점(6자책)했다. 총 투구수는 110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

세사가 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