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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넘은 대구FC, 이번에는 안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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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짜릿한 극장골로 강원을 넘은 대구FC가 이번에는 선두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안산 무궁화를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를 치른다. 2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19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3위 강원과 맞닥뜨렸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정우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극적인 2대1 승리를 거뒀다. 10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8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며 부진했던 대구는 지난 경기 승점 3점을 쌓으면서 선두권 추격에도 박차를 가했다. 3위 강원, 2위 부천과의 승점 차는 각각 1점, 4점이다. 하지만 선두 안산은 충주에 승리하면서 승점 7점차로 달아난 상황이다.

추격을 위해서는 에델, 파울로 '득점 커플'의 활약이 절실하다. 올 시즌 3골-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는 주축 공격수 세징야가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대구는 에델, 파울로가 함께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에는 함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9라운드 안산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도 에델, 파울로 '득점 커플'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파울로는 현재 8골로 챌린지 득점 선두에 올라있고, 에델은 4득점으로 팀 내에서 파울로 다음으로 많은 골을 터트렸다.

좌우 풀백 정우재 박세진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우재와 박세진은 모두 공격력이 뛰어난 풀백이다. 정우재는 18라운드 경남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지난 경기에도 한 골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 박세진도 지난 경기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3라운드 고양전에는 프로 데뷔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안산과의 상대전적은 3승3무3패로 박빙이다. 챌린지 첫 해인 2014시즌에는 1무3패로 크게 밀렸지만,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안산의 전력이 탄탄하고 최근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기세가 좋은 만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