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생각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사직의 영웅이 됐다.
문규현은 28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양팀이 4-4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1사 2, 3루 찬스서 상대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번째 홈런이 팀에 값진 승리로 연결됐다. 4-1로 앞서던 경기가 9회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로 4-4 동점이 되며 힘이 빠졌는데, 문규현의 값진 결승포 한방으로 롯데는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문규현은 경기 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결승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당연히 홈런은 생각도 못했다. 희생플라이를 치는 것에 집중했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최근 타격 코치님께서 좋은 충고를 많이 해주시고, 코치님들께서 필요한 것들을 상기시켜주셔서 타격감이 좋다. 동료들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