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마라도 박서방이 미역 따기에 도전했다.
16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마라도 박서방이 물질의 최고난도인 미역 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 날 방송에서 마라도 해녀 장모는 점심을 먹은 후 박서방에게 미역 따기를 시킨다. 박서방은 얼굴이 사색이 되며 "미역 따기는 작업량도 많은데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마라도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라고 투덜댄다.
뒤이어 박서방은 "1년 전 처가살이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했던 미역 따기는 정말 악몽의 기억이다"라고 말하며 무거운 걸음으로 물질에 나선다.
나름 물질 1년 차 경력을 자랑하는 박서방은 호기롭게 바다 속으로 뛰어들지만, 뒤이어 물 밖으로 나온 박서방의 손에는 무성한 해초만 한 움큼 쥐어져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40년 차 해녀 장모 박여사는 한 번 들어갈 때마다 품에 한가득 미역을 가지고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해녀 장모는 시중에서 보기 힘든 가시복까지 맨손으로 따오는 위엄을 보였다.
한편, 미역 따기를 마친 두 사람은 따온 미역을 말리는 작업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작업 도중 자꾸만 박서방에게 전화가 와 일이 방해됐는데, 전화의 정체를 알게 된 장모가 노발대발했다는 후문이다. 16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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