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지난 14일 종영된 SBS '대박'에서 영조를 맡아 고품격 연기를 펼친 여진구가 '미혼모 지원을 위한 애장품 경매'에 '사연이 있는 기타'를 기부,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BS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타 애장품 경매'에서 여진구는 '태어나 처음으로 산 기타'를 기부했고, 이는 일본의 여진구 팬에게 낙찰됐다.
여진구의 팬들은 "'대박'의 영조를 보면서 여진구 씨의 품격 있는 연기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라면서 "고품격 연기자 여진구 씨가 태어나 처음으로 산 기타여서 꼭 소장하고 싶다"라며 열광했다.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약 2주간 '사랑의 열매' 공식 블로그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주인공 여진구의 '기타 경매'에는 백 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여진구는 "'대박'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많다. 한 걸음… 아니 껑충 성숙한 느낌"이라며 "게다가 '애장품 경매'를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함께 좋은 일도 하게 돼 2016년 상반기를 뜻 깊게 마무리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나눔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며, 나눔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기부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의 기타를 낙찰 받은 일본 팬은 "아주 오래 전부터 여진구 씨의 팬이었다."면서 "여진구 씨의 기타를 직접 수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기타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전액 미혼모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SBS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1년 부터 함께한 '스타 애장품 경매'는 지금까지 약 9천만원의 수익금을 모으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 중 약 3천만원은 저소득층 아동 지원 사업에 배분되었으며, 나머지 금액과 앞으로 모이게 될 수익금은 전액 '미혼모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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