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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강원도에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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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강원의 자연 속을 누비다!'

노스페이스가 11~12일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개최한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제1회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노스페이스 100'은 중국,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노스페이스와 같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가 진행하는 행사 가운데선 최대 규모이다. 올해 평창 일대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는 10, 50, 100㎞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50㎞과 100㎞ 부문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의 인증 포인트도 부여됐다.

주로 일반인들이 참가한 10㎞ 부문에 이어 50㎞와 100㎞ 부문에는 전세계 16개국의 1400여명 선수들이 참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완주를 하며 트레일러너들의 끈질긴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특히 50㎞ 남자부에선 한국의 대표 트레일러너 김지섭이 2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지섭은 "평소에 동경하던 노스페이스 글로벌 선수들과 직접 경쟁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코스는 쉬웠지만 날씨 등으로 인해 난이도는 높았다.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인내를 가지고 달리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한 코스에서만 달리는 것이 트레일러닝이 아니다. 운동장이나 계단과 같은 사소한 공간부터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러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즐겁고 오래 달리고 싶다. 또 트레일러닝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싶다. 다음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50㎞ 우승은 최근 '노스페이스 100 태국'에서도 남자부 1위를 달성했던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블라드 익셀이 차지했다. 익셀은 5시간 20분 45초의 기록으로 한국 대회 초대 챔프에 올랐다. 익셀은 "노스페이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해 의미가 남다르다.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통해 트레일러닝이 한국에서 더욱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의류부문 공식 후원사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코리아' 지원사로서, 국내에 트레일러닝 저변을 확장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속을 누비는 트레일러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색다른 아웃도어 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