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방송인 이경규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MLT-28 골프 방송에 이어 또 한번 왕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이경규는 11일 밤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29번째 방송 전반전에서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이경규는 '안녕, 악극단'이라는 제목의 몰카 방송을 진행했다. 오로지 주인공을 속인다는 목적하에 일반인 출연자들의 연기, 동선, 전체 시나리오를 진두지휘 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 감독 이경규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특히 1991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의 선봉장 이경규의 25년 농축된 스킬이 빛난 방송이었다. 생방송 몰카에 도전한다는 미션 자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경규는 전반전 순위가 발표되자 방송 도우미들과 기쁨을 나눴다.
"우리가 1등입니다"라고 독려하던 이경규는 "실수는 나의 하차입니다"라는 말로 일반인 도우미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이어 '달콤한 인생-여름 편'으로 방송을 진행한 유민주가 2위, 전현무 차오루 장위안의 중국어 강의 방송이 3위에 올랐다.
유민주는 두달만에 '마리텔'에 다시 돌아와 시청자들이 제일 원하는 스태프 권도우FD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권도우FD가 등장하자 '사랑의 노예'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줬다. 도우 FD는 수동으로 머랭을 만들어 달라는 유민주의 부탁에도 마냥 행복해하며 막노동을 즐기는 모습. 이후 유민주는 5분만에 만드는 간단 아이스크림 등의 방법을 전수하며 시청층을 모았다. 2위 소식에 유민주는 다리가 풀려 자리에 주저앉는 모습. 눈물까지 보여 또 한번 '눈물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어 전현무 차오루 장위안은 한국어로는 욕으로 들릴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써야할 중국어와 채팅용어 'ㅎㅎ' 'ㅜㅜ' 등을 중국어 채팅으로 쓰는 법까지 알려줬다.
이날 박보검 장혁의 연기선생님 안혁모는 '연기가 뭐예요?'를 주제로, 김구라는 '트루 石스토리'라는 제목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했고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 이경규, 전현무X장위안X차오루, 유민주, 안혁모X케이가 챔피언 벨트를 두고 시청률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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