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단독 10위에서 벗어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탈꼴찌'가 보인다. LG 트윈스를 제물로 삼았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지다가 끝내 6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성우가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로써 한화는 LG와의 주말 홈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승이 모두 끝내기 승리였다. 10일 경기에서는 1-1이던 연장 10회말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날은 양성우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위닝시리즈로 한화는 지난달 말 롯데와의 3연전부터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24승(34패1무)째를 달성해 kt위즈와 공동 9위가 됐다. 두 팀은 14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이날 승리에 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과 권 혁, 정우람이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 일단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정우람은 볼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포수 차일목의 리드가 좋았다"며 포수의 공로까지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타자들도 요소요소에서 집중력있게 해줬다"면서 "우리는 지금 매경기 있는 힘을 다해 임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선수단 전체의 투혼을 격려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