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장 중 일부 제품의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주로 입는 남성 정장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내구성, 신축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의 영역에 걸쳐 시험 평가를 한 결과, 10개 정장 중 지이크와 바쏘 제품이 문제가 됐다. 지이크(PM-JAB20020-NAD)와 바쏘(BSQ1JQ40ANY) 제품은 둘 다 인장강도(당길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찰, 햇빛, 땀, 물, 드라이클리닝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는 조사 대상에 오른 10개 제품이 모두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그러나 섬유 혼용률이나 양모평균지름, 무게는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오지아가 48%로 조사 대상 제품 중 양모 함유율이 가장 낮은 제품으로 밝혀졌으며, 최고 제품은 바쏘로 85%를 기록했다.
또한 시험결과 제품 중 양모의 지름이 가장 가는 브랜드는 바쏘(최소 17.19㎛)였다. 최대는 20.79㎛을 기록한 본으로 타났다. 일반적으로 양모의 지름이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럽다고 느끼게 된다.
이번 실혐 결과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남성 정장을 구매할때는 가격, 품질성능, 제품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