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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송중기, 中기획사 200억 계약설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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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배우 송중기의 행보에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다. 군 제대 이후 복귀작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몸값이 최고조로 오른 한류스타 송중기가 최근 중국 유력 연예기획사와 접촉해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이 루머에는 송중기가 200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내용과 현재 몸 담고 있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태양의 후예'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중기에게 국내는 물론, 중국 연예기획사가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중국 CF 업계 역시도 국내 시장과 비교해 10배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송중기를 붙잡기 위해 분주하다. '태양의 후예'로 중국 내 한류 열풍이 재점화된 가운데 국내 엔터 업계에 대한 중국 투자 역시 가속화됐으며, 실제 중국 자본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깊숙히 흘러들어오기도 했다. 앞서 중국 측이 한류스타들에 100억원 이상의 거액의 러브콜을 보낸 사례도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텐센트가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제직한 HB엔터테인먼트에 수백억원을 투자했고 또 다른 자회사 화이&조이 역시 국내 연예 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를 거액에 인수한 사례도 있다. 이에 중국 측이 송중기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이번 루머가 전혀 사실무근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태양의 후예'의 한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송중기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루머의 진원지도 송중기를 반드시 잡고자 하는 중국 측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태양의 후예' 이후 이미 큰 돈을 번 송중기가 여러 위험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중국 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소문에는 200억원의 계약금을 불렀다고 하는데, 그 큰 계약금 뒤에는 중국 쪽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지리적으로 근접하다고는 하나 한중 양국의 문화적 차이가 있어 송중기로서는 황당한 요구가 계약 조건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한국 활동을 기반으로 하기에 송중기로서는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았다고 알려진 한 한류 스타의 매니지먼트가 실제로는 알려진만큼의 투자금을 다 받지 못했다는 루머도 있다"며 "여전히 중국과의 계약 관계에 있어서는 섬세하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지난 2012년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 이후 싸이더스HQ를 떠나 지금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몸값을 자랑하던 송중기였지만, 5년 넘게 인연을 맺은 매니저와 전속계약을 맺어 의리파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에 송중기가 지금의 소속사와 결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송중기가 블러썸을 떠나더라도 매니저 김정용 이사와 결별하게 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아마 중국 측과 손을 잡게 되더라도 거기에 김 이사가 함께 포함되어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송중기의 향후 거처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제기된 가운데,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이 내놓은 공식 입장은 "사실 무근"이다. 블러썸의 주방옥 대표는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송중기가 소속사를 나가는 일은 결코 없다"며 단호하게 부인하며 루머를 차단했다.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