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선발 박주현(20)이 이번 2016시즌 개인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최소 이닝을 책임졌고 피칭 내용도 최악이었다.
박주현은 9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 1회를 버텨지 못했다. 타자 일순하며 만루포 포함 8안타 3볼넷으로 9실점했다.
박주현은 1회 넥센 타선의 도움으로 3득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1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렸고 또 직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박주현은 첫 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민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이후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난타를 당했다. 나성범에게 2루타, 테임즈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박석민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박주현의 실투(한가운데 직구)를 박석민이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박주현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통하지 않았다. 조영훈 지석훈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용덕한에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 박민우와 나성범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두번째 투수 김정훈이 올라가 박석민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길었던 1회 수비를 마쳤다.
박주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고개를 숙인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44개. 9실점은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이다.
박주현은 이번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