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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챔프 후쿠다 리키 "모든 기술로 김 훈 괴롭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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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겪었던 '전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35·GRABAKA)의 의지는 남달랐다.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긴 후 더욱 강해진 모습이었다. 눈빛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고, 목소리에도 비장함이 돋보였다.

오는 7월 2일 후쿠다 리키가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에서 김훈(36·TEAM FIGHTER)과 대결한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38·SHINBUKAN LAND'S END)과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1월 XIAOMI ROAD FC 028에서 후쿠다 리키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미들급 챔피언 1차 방어전에서 '짱돌' 차정환에게 TKO로 패했다. 강한 주먹에 무릎 꿇어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따낸 미들급 타이틀을 내줬다. 챔피언과 도전자의 입장이 반대가 돼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순간이었다.

잠시 휴식기를 자신 후쿠다 리키는 그 전보다 더 강해져있었다. 여전히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더욱 키웠다.

후쿠다 리키는 "승자를 축하해주는 마음도 있었지만, 타이틀을 빼앗긴 후 분한 마음이 컸다"라며 지난 경기 패배의 심경을 전했다.

후쿠다 리키의 상대 김 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파이터다.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세계의 수많은 강자들과 싸워왔다. 후쿠다 리키도 "경험이 풍부하고,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 모두 균형 잡힌 선수"라고 김훈을 칭찬했다.

그러나 후쿠다 리키는 타이틀에 대해 욕심을 드러내며 반드시 이긴다며 각오를 다졌다.

"나는 대결 상대가 누구든 항상 존경하며 싸워왔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김 훈과의 대결에 힘껏 싸울 것이다. 이번 경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심리전에서 말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움직이면서 끈질기게 싸울 계획이다.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 모두 사용해 김 훈을 괴롭힐 것이다. 후회가 없도록 싸울 것이다.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며 열망을 드러냈다.

후쿠다 리키가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아오르꺼러와 밥샙의 대결도 예정돼 있는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2]

-2부-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밥샙

-56㎏ 계약체중 린 허친 VS 노리 다테

페더급 주마비에커 투얼쉰 VS 김수철

-46.5㎏ 계약체중 이예지 VS 하나 다테

헤비급 허우 전린 VS 곽병인



-1부-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라이트급 알버트 쳉 VS 이형석

플라이급 리우 샤오양 VS 아사쿠라 카이

밴텀급 허 지안웨이 VS 장대영

페더급 후앙 지엔예 VS 오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