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파아메리카는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9일(한국시각) 총회를 갖고 차기 대회 개최지를 브라질로 확정했다. 지난 1919년과 1922년, 1949년과 1989년 각각 코파아메리카를 개최했던 브라질은 5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국제적 이벤트의 안주인이 됐다.
코파아메리카는 1916년 남미축구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개최되어 1975년 코파아메리카로 이름을 바꿨다. 남미연맹 소속 국가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대륙선수권으로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칠레에서 44회 대회가 개최된 데 이어 올해 45회 대회가 미국에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파아메리카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소속 일부 팀들까지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성격이 짙다. 러시아에서 열릴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2015년 대회 우승팀인 칠레가 나선다.
한편, 2019년 코파아메리카 유치가 브라질 국내에선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브라질은 최근 수 년 동안 경기침체와 정부 부패 탓에 크고 작은 소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우려에도 대회를 마무리 했으나 리우올림픽을 앞둔 현재도 논란과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