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대박' 백대길(장근석)에 대한 연잉군(여진구)의 불신이 커진 가운데, 연잉군이 결국 마음을 바꿨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경종(현우)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은 술상을 두고 마주앉았다.
연잉군은 대길에게 "세상에는 하기 싫어도 하는 일이 있다. 백성들이 원한다면 그때도 옥좌를 거절할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길은 "신하된 자로서 져야 하는지 형으로서 져야 하는지 생각했다. 이겨야겠더라"라며 "날 믿어줘라.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다. 그게 내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길은 "앞으로는 신하된 도리로 예를 갖추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하지만 연잉군은 떠나는 대길을 보며 "난 너를 믿을 수 없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후 대길은 아버지 백만금(이문식)을 만나고 난 뒤, 왕제에 욕심이 없다는 마음을 다졌다.
왕세자가 된 연잉군을 만난 대길은 "백성이 원하는대로 해 주고 싶다"고 말했고, 연잉군은 백대길의 말을 들으며 새로운 세상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인좌는 역모를 모의하던 당시 정희량(최진호)와 작성한 혈서를 찾으려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좌는 정희량이 홍매(윤지혜)에게 혈서를 맡긴것을 눈치채고 그녀를 찾아갔다.
이인좌는 홍매에게 "지 살겠다고 내 뒤통수를 치더니 이리 손가락만 빨고있나"라고 비아냥댔다.
또 이인좌는 "혈서를 순순히 내놓으면 내 자네 목숨은 살려주겠다"라며 "내일까지 시간을 주도록하지"라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홍매는 백대길과 짜고 혈서를 숨겼고, 백대길이 이인좌의 혈서를 손에 넣으며 이인좌를 압박했다.
노론들은 세제 책봉에 이어 대리청청까지 요구했고, 경종은 "그대들은 내가 왕으로 보이지 않는가"라며 분노했다.
경종은 계속 된 노론들의 요구에 연잉군을 오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처소에 수상한 사람들이 보이고, 기미상궁이 독을 먹고 쓰러지는등 수상한 일들이 연이어 이어지자 더욱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노론에 속해있던 자는 이인좌와 손을 잡으며 이 일의 배후에 노론과 연잉군이 있다고 경종에 고해 바쳤다.
이에 경종은 분노가 폭발했고 연잉군에게 칼을 겨누며 "네놈이 정녕 역모의 칼을 빼들었느냐. 차라리 옥좌를 내어달라고 말하거라. 그럼 차라리 내 마음이라도 편할 테니. 너를 죽인 네 형의 마음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이때 백대길이 등장해 경종의 칼을 막아서며 "세제 저하를 살려주시옵소서. 세제 저하를 베시려거든 저부터 베시옵소서"라며 애원했다.
이에 경종은 "이인좌를 내치고 나를 내치고 결국 저놈을 왕으로 세우려는 것이냐. 내 너희 두 형제의 목숨을 살려둘 것이라 생각했느냐. 이 지긋지긋한 연을 내가 끝낼 것이다"라며 칼을 휘둘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