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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남규리, 한방중 '서글픈 눈물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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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남규리가 한밤중 거리에서 서글픈 '애절 눈물바람'을 펼쳤다.

남규리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배우지망생의 생활을 청산하고 창업을 꿈꾸는 이나영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발랄한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0회 분에서는 남규리(나영 역)가 정해인(세준 역)과 함께 여행을 끝내고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엄마 임예진(태희 역)에게 발각됐던 터. 남규리가 분노한 임예진을 피해 정해인과 손잡고 황급히 도망을 가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남규리가 유쾌하고 당찬 면모가 아닌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남규리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하염없이 애처로운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를 향해 원망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 정해인을 끌고 달아날 만큼 씩씩한 면을 선보였던 남규리가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해인과 남규리의 '사돈 커플 로맨스'에 또 어떤 시련이 닥친 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규리가 '설움의 눈물'로 거리를 촉촉하게 적신 장면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 날 남규리는 연이어 다소 격한 동작들과 감정이 소요되는 장면을 찍었던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규리는 눈물신을 앞두고 쉬는 시간도 반납한 채 촬영 준비에 열의를 쏟았다. 대본과 함께 극중 나영의 상황과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감정 몰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

이후 남규리는 카메라에 불이 켜지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면서 원망과 서러움이 교차되는 극중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리얼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남규리의 실감나는 눈물 열연으로 인해 3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장면이 완성,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남규리는 극중 나영 캐릭터의 밝은 면과 처연한 면들을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살려낼 줄 아는 배우"라며 "이번 주 방송에서 남규리는 정해인과 교제에 따른 만만치 않은 뒷감당에 부딪힐 예정이다. 남규리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된 30회 분에서는 노주현(민호 역)을 향한 김정난(수미 역)의 짝사랑에 적신호가 켜지는 모습이 담겼다. 노주현이 가족들 앞에서 재혼할 생각이 없다고 화를 내는 것을 엿들었던 김정난이 만취한 채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응급실에 실려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 노주현의 완강한 태도에 상처받은 김정난이 계속해서 짝사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