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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과 권혁의 투혼, 한화 승률 3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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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승률 3할을 돌파했다.

한화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게임에서 12개의 안타를 효율적으로 묶어내며 9대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14승31패1무를 마크하며 승률을 3할1푼1리로 높였다. 한화가 3연승을 질주한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부터 2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올시즌 두 번째다.

반면 롯데는 병살타 3개를 치는 등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은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하고 구원승을 따냈고, 위기상황에서 등판한 송창식과 권 혁은 각각 ⅔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한화의 6회말 공격. 1사후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이성열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대타 이종환이 고의4구를 얻어 찬스를 1,2루로 확장했다. 승부처는 9번 차일목 타석이었다. 롯데 투수 홍성민이 차일목을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유격수 문규현의 1루 송구가 1루수 김상호의 키를 훌쩍 넘어 파울 지역으로 날아가는 사이 2루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았고, 상황은 2사 1,3루로 바뀌었다.

이어 정근우가 홍성민의 127㎞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가 8회초 김문호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자 한화는 이어진 8회말 2사 2루서 차일목의 우중간 2루타와 이용규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톰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태균은 2루타 2개로 3타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