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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이근호, 친정팀 울산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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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두 남자가 과연 친정팀 울산을 울릴까.

2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울산 간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에 나설 안현범과 이근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제주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울산전에도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안현범은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안현범은 윤정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선발과 교체로 분주히 그라운드를 오갔다. 특히 후반기에는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대학 시절부터 각광 받았던 실력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하면서 울산과의 동행은 한 시즌 만에 끝났다.

이근호는 2012년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이다. 한 시즌의 활약이 누구보다 강렬했다. 리그에서도 33경기에서 8골-6도움을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4년 만의 K리그 복귀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됐지만 제주의 품에 안겼다.

윙어로 활약하는 두 선수의 비중은 울산전에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울산은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돌파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실점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조성환 감독 입장에선 안현범과 이근호를 활용한 적극적인 돌파로 활로를 개척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인연은 추억일 뿐이다. 울산을 마주하는 안현범과 이근호의 활약이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