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꼴찌 미네소타 트윈스가 더 큰 악재를 만났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각) 닐 앨런 미네소타 투수코치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앨런 코치는 새벽 2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현재 12승34패로 총체적 난국이다. 팀 타율(0.235) 전체 24위, 팀 평균자책점(5.07) 29위다. 타격보다 마운드가 더 심각한데, 야수들이 추격을 해도 투수들이 버티지 못한다. 선발(5.38) 구원(4.62) 모두 그렇다. 미네소타는 리드하고 있어도 평균자책점이 5.74나 된다.
그런 와중에 마운드 붕괴 원흉으로 볼 수 있는 투수 코치의 음주운전 소식까지 터졌다. 최악의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구단은 "체포 뒤 보석으로 석방됐다"며 "구단 방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코치는 지난 시즌부터 미네소타 투수 파트를 책임졌다. 현역 시절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양키스 등에서 뛰었고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토론토, 양키스, 탬파베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 때는 대만 출신 왕첸민에게 싱커를 전수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왕첸민은 싱커 덕분에 양키스 에이스 노릇을 했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