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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만나는 시간"…전현무, 라디오 막방 중 어머니 문자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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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전현무가 '굿모닝FM' 마지막 방송에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전현무는 27일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주말인 28-29일 방송은 녹음분인 만큼, 27일은 지난 2013년 9월 이래 2년 9개월간 DJ를 맡아온 전현무의 마지막 생방송이었다. 전현무는 "너무 슬퍼말라,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아윌비 백(I will be back)"이라며 오히려 청취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문자 앞에서는 프로 방송인 전현무도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전현무는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개인적으로도 문자가 많이 온다. 어머니한테도 왔다"라고 운을 뗐다.

어머니의 문자는 '목소리가 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란 생각 하고. 항상 겸손하게 말하며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인데'라는 내용이었다. 전현무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 분인데, 처음으로 이렇게 문자를 보내주셨다"라며 3-4초 가량 말을 잇지 못한 뒤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전현무는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께 참 무심했다. 목이 쉬어서라도 병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방송했는데, 어머니께 이 문자를 받고 나니 눈물이 났다"라며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죄송하다. 애청자들 문자 왔을 때 울음을 참으려고,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이 문자를 보고 눈물을 쏟게 됐다"라고 눈물과 함께 DJ직을 내려놓는 심경을 전했다.

최근 전현무는 목 건강 문제로 '굿모닝FM' DJ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전현무는 지난 1월 성대결절로 방송에서 빠지는 등 고생한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