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했다.
윤규진은 27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2점을 내준 윤규진은 7-2로 앞선 3회초 상대 황재균에게 스리런 홈런 등을 얻어맞고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윤규진은 지난 21일 대전 kt전에 올시즌 첫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7점이나 뽑아줬지만,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량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마친 윤규진은 4-0으로 앞선 2회 2점을 허용했다. 1사후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 문규현, 정 훈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한 점을 줬고, 이어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 아두치에게 128㎞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중견수 뒷쪽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김문호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루서는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린 뒤 황재균에게 한복판 143㎞ 직구를 꽂다 좌측 외야석 밖으로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