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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안지만 구속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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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안지만은 24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첫날 KIA 타이거즈전에 나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무리 투수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복귀 첫날 무너졌다. 2-2로 맞선 8회초 등판해 KIA 4번 타자 나지완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제구력도 흐들렸고, 직구 스피드까지 떨어졌다.

1-2로 뒤지다가 7회말 2-2 동점을 만들 상황이었다. 흐름이 삼성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버텨주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25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안지만 투입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흐름이 우리쪽으로 왔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8회 심창민을 먼저 내보내고, 9회 안지만을 올리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안지만은 지난 4월 3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0여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류 감독은 "라이브 피칭 때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을 보고 싶어 KIA전에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안지만은 24일 KIA전에서 2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아직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기 어려운 스피드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