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미소천사 김세정이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눈물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24일 방송한 JTBC '님과 함께2'에서 I.O.I는 숙소로 찾아온 김숙 윤정수 부부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세정은 윤정수의 21년만에 만난 아버지 사연 고백에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김세정은 "10년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5살때 곰인형을 사주시던 아버지 모습에 대한 기억만 갖고 있었다. 중학교 때 만났는데 사진 속 그분의 모습 그대로였다. 아빠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민망한 마음에 손에 들고 있던 빗만 들고 조물락거렸다. 아빠가 '미안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싫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아빠가 인도네시아로 떠나셨는데 그때서야 후폭풍이 왔다. 빗만 보고 있던 것이 한심스럽더라. 다행인지 아버지가 여권을 잃어버리셔서 하루 더 머물기 위해 돌아오셨다. 그때 아빠와 영화도 보고 충분한 추억을 남겼다. 그 이후로 연락하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가족사를 처음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정수가 "언니를 많이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세정은 "아이들은 몰랐다. 처음 듣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떨어져 지낸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하도록 씩씩하게 키워주신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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