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배터리 용량과 호환성 제한 등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스마트폰의 보조 기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워치 시장의 변화 추세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고 있다"며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신규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성장 둔화는 시장점유율 1·2위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 크지만, 전반적인 시장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스마트워치는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일부를 대체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보조 디바이스 역할이 크다"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한계점으로 지적된 배터리 용량 부족,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 디바이스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