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유상무가 결국 KBS '외개인'에 하차한다.
23일 KBS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유상무가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 하차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유상무의 혐의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논란이 있는 출연자이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를 위해서라도 하차하는 게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기존 촬영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서 내보낼 예정이다. 28일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개인'은 개그맨 세 명이 한 팀이 돼 외국인을 개그맨 '후계자'로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상무는 유세윤, 이상준과 한 팀을 이뤘다. 하지만 유상무의 하차로 빈자리가 생긴 상황. 따라서 새 멤버의 충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유상무의 하차가 오늘 결정된 사항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새 멤버가 누가 될지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세 명이 한 팀을 이뤄야 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새 멤버가 투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유상무는 경찰 출동 당시 B씨가 여자친구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고 B씨 또한 신고한 지 5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 30분께 경찰에 연락해 신고 취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B씨는 다시 취소를 번복하고 유상무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연이어 지난 22일에는 한 매체가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해 더욱 논란이 됐다. 해당 여성은 이 매체를 통해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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