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랜만에 정상 기쁨을 맛봤다.
세계골프랭킹 3위 매킬로이는 자신이 주최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 오픈에서 올해 처음이자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3일(한국시각) 아일랜드 킬데어의 더케이 클럽(파72·735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매킬로이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유럽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이다. 더욱이 자신의 '로리 파운데이션'이 주최한 대회에서 나온 우승이자 이 대회 10번 도전 만에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매킬로이는 18번홀(파5)에서는 멋진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매킬로이는 이글 퍼트로 팬 서비스를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