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혜진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선희X예진아씨 듀오를 비롯해 에일리X아차산 아이스크림녀, 신승훈X공대 악보녀, 장혜진X 해운대단발쓰 듀오의 파이널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장혜진은 해운대 단발쓰와 함께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트리오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장혜진은 곡 선택에 대해 "딸이 굉장히 아파서 생사를 오갔던 힘든 시절이 지나고, 그 해 겨울에 녹음했다"라며, "이 곡을 녹음할 당시에 우연히 딸 방에 들어갔는데 텅빈 침대, 텅빈 방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장혜진은 깜짝 출연한 딸의 모습에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장혜진은 "제일 아픈 과거가 있는 딸이다"라며, "항상 딸 이야기는 잘 안 한다. 태어난지 50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20일 동안 있었다. 생사를 오갔던 딸이다.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다"라는 사연을 밝혔다.
장혜진과 해운대 단발쓰는 감성적인 하모니로 심금을 울렸다. 특히 노래가 끝난 후 장혜진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성에 젖어 들었다. 처음 단발머리 가발에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등장한 해운대 단발쓰의 반전 있는 무대였다.
장혜진은 "이 분들의 재미있는 모습 뒤에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점 차로 에일리X아차산 아이스크림녀를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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