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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결장' C.팰리스, FA컵 결승 맨유전 1대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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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결장한 가운데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청용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결장했다.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청용의 결장 속에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대2로 패했다.

반면 우승팀 맨유는 12년만에 12번째 FA컵 정상에 등극했다. 아스널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전반부터 팽팽했다. 하지만 맨유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전반 9분 수 차례 패스 끝에 공이 문전의 래쉬포드까지 연결됐다. 래쉬포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균형이 유지됐다. 전반 45분 내내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접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침묵을 깼다. 후반 32분 문전 왼쪽에 있던 펀천이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1골 차 리드를 유지하던 후반 35분 맨유가 동점을 만들었다. 루니가 페널티박스 안쪽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가슴으로 잡아뒀다. 하지만 떨어지는 공을 바로 옆에 있던 마타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균형. 연장 후반만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연장 후반 4분 발렌시아가 페널티박스 안쪽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렀다. 공이 문전 중앙에 있던 린가드에게 흘렀다. 린가드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일궜다. 결승포였다. 결국 승부는 맨유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우승으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획득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