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의 장타본능이 대단하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각) 콜로라도와의 홈게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 2사 2루 첫타석은 중견수 플라이, 4회 두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선발 챗우두의 낮은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올시즌 45타수 10안타인데 홈런이 5개, 2루타가 3개다. 무려 8개가 장타다. 이날 3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63, 장타율은 0.737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 강정호는 1사 3루에서 내야땅볼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포수 블로킹에 막혔다. 먼저 홈플레이트에 도달했으나 무릎 블로킹에 막혔다. 판정 챌린지(비디오 판독)까지 갔으나 아웃 판정을 받았다. 5회 1-1 동점이다. 강정호는 5회말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때 교체됐다. 가벼운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