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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객기 잔해·시신 발견…탑승자 '전원 사망'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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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 MS804기 잔해가 만 하루 뒤인 20일(현지시간) 이집트 해역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집트군 대변인 모함메드 사미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과 수색팀이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약 180마일(290km) 떨어진 해상에서 추락 여객기 잔해를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집트 당국은 사실상 전원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집트군은 잔해 발견 해상에서 추락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집트와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한 그리스의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 일부와 좌석, 1개 이상의 가방이 수색팀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이집트군이 그리스와 공동으로 여객기 추락 당일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이집트 수역인 지중해 동남부 일대에서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뤄졌다.

사고 여객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이 규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락 원인을 두고는 기체 결함, 테러리스트 공격, 조종사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기는 18일 밤 11시 9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