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
져니맨. 이적이 잦은 선수를 뜻하는 말이다. 아데바요르(크리스탈 팰리스)가 그렇다. 아데바요르는 최근 5년 동안 4개 팀에 옮겨 다녔다. 올 겨울 이적시작을 통해 자유계약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옷을 입었다.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에 못 미쳤다. 아데바요르는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12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데바요르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아데바요르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또 팀을 옮길 것인가.
역시 져니맨다웠다. 아데바요르는 1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여행은 5월에 끝났다. 하지만 내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며 "어느 곳으로 가든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쿨한 마음가짐이다. FA컵 결승 출전 가능성에도 초연했다. 아데바요르는 "언제나 팀이 잘 되길 바란다. 하지만 내가 FA컵 결승에 선발로 나서든 벤치에 있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팀이 이기기만 원한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